◆2006 피파 월드컵-EA코리아
세계 최대 게임 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지난 4월 24일 선보인 ‘2006 피파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독점 권리를 받은 유일한 월드컵 공식 게임이다.
13년의 피파 시리즈 역사상 가장 커진 게임 볼륨과 실제 월드컵에 매우 근접한 사실적인 게임성이 특징이다. 특히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2, PC 등 모든 플랫폼에서 자막은 물론이고 음성까지 완벽하게 우리말로 즐길 수 있는 점은 어떤 축구 게임보다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최대 강점이다. 현역 해설가로 활동중인 박문성 해설위원과 김동연 캐스터가 게임 내 중계를 맡아 실감나는 해설을 선보인다.
강력한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박지성·이영표·박주영’ 등 한국 축구 스타를 포함한 유명 선수들의 경우 경기 중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외모는 물론이고 드리블과 슈팅, 골 세러모니 등 선수 개개인의 세밀한 특징까지 묘사했다. 축구 게임 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북한’을 비롯해 127개국 국가대표팀과 이에 속한 실제 선수들을 선택해 지역 예선부터 월드컵 결승전까지 게이머가 직접 가상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본선에서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진행될 열두 개의 독일 월드컵 경기장을 실제 모습 그대로 게임 내에 완벽히 구현했으며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 및 응원가에 군중 사운드 효과까지 추가해 게임을 즐기다 보면 실제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전작에 비해 게임 시스템도 대폭 향상됐다. 월드컵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글로벌 챌린지 모드에서는 잊을 수 없는 40여 명장면 속으로 직접 들어가 가상 현실 속에서 추억의 빅 매치 한가운데 서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 선수들의 인공지능이 강화돼 패스의 적극성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다양한 동작을 선보인다. 온라인을 통한 강력한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전 세계의 고수 게이머들과 함께 가상의 월드컵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멋진 경험이다.
◆위닝 일레븐 10-유니아나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업체 코나미가 개발하는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EA의 피파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 축구게임이다. 피파의 공식 라이선스 게임인 피파 시리즈보다 선수 데이터의 충실함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대신 실제 축구를 하는 듯한 게임 속에서의 현실감은 오히려 피파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달 유니아나가 국내에 발매한 시리즈 10번째 작품 ‘위닝 일레븐 10’은 아르헨티나·이탈리아·잉글랜드·네덜란드·스페인 등 유명 국가를 비롯해 상당한 국가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최신 선수 로스터와 유니폼 등을 반영하는 등 약점을 보완했다. 세계 각국 팀을 사용해 지역 예선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인터내셔널 챌린지’ 같은 새로운 모드도 추가했다. 무엇보다 국내 발매판의 겉표지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당당하게 장식해 월드컵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위닝 일레븐 10’에 등록된 200팀, 5000여명의 선수를 무작위로 섞어 팀이나 나라, 클럽에 한정되지 않고 좀 더 색다른 대전을 즐길 수 있는 ‘랜덤 셀렉션 매치’도 눈에 띈다.
선수 양성이나 자기 취향의 팀을 구성해서 즐기는 위닝만의 매력 포인트 ‘마스터 리그’도 건재하다. 선수 능력 성장에 구애받지 않는 신 모드가 추가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게임성은 여전히 위닝 일레븐만의 강점. 드리블 돌파, 스루 패스, 슛 등 다양한 동작을 그대로 집대성한 새로운 컨트롤을 추가해 최고 수준의 조작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는 간단 작전 메뉴를 탑재해 ‘중앙돌파’ ‘후방 활용’ 같은 키워드만 선택하면 복잡한 전술도 컴퓨터가 자동 진행해 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지난달 국내 발매된 ‘위닝 일레븐 10’은 매뉴얼만 한글화 작업을 거쳤지만 올 연말 예정돼 있는 ‘위닝 일레븐 10 라이브 에볼루션’은 한글화를 거쳐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로프트 `리얼사커2006`
‘첸코·시세·칸 등 유명 선수들을 손 안에서 즐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로프트(대표 조원영 http://www.gameloft.com)가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모바일 축구게임 ‘리얼사커2006’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의 실명 라이선스를 확보, 각 국가 및 클럽별 선수가 실명으로 나오는 게 특징이다. 또 ‘리플레이’ 기능을 추가해 유저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현재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리얼사커2006은 전 세계에서 2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32개 2006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와 16개 유럽 클럽팀이 벌이는 게임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현장감이 넘친다. 선수들의 그림자 등을 세밀하게 표현했으며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사실과 가까운 게임환경을 제공한다.
유저는 ‘빠른 플레이’ ‘시범경기’ ‘컵’ ‘리그’ ‘국가 대항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 중 원하는 모드를 직접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 조작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훈련모드도 포함돼 있다.
특히 국가대표 간 또는 클럽 간 경기가 아니라 국가대표 대 클럽의 경기 및 유럽 프로리그, 프리미어 리그 등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리그 모드나 컵 모드 경기가 끝난 후 바로 MVP를 선정할 수 있는데 MVP를 잘못 선정하면 팀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시뮬레이션 기능도 구현했다.
그래픽도 섬세하다. 선수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비롯해 수비·패스 성공 시 그래픽 효과를 매우 다양하게 표현했다. 게임의 사실성을 유지하기 위해 게임 중간중간에 실제로 유럽 클럽 경기에 등장하는 엽기 스트리커를 삽입, 경찰이 스트리커를 쫓아다니는 엽기 상황을 표현한 미니게임도 흥미롭다.
조원영 사장은 “올 하반기에 ‘리얼사커 2006 3D’를 비롯해 리얼사커 2006 업데이트 버전인 ‘리얼사커 2006 v2’를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동시에 출시하고 축구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