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열풍]게임소개(1)

◇네오위즈·EA코리아 ‘피파온라인’

 네오위즈(대표 박진환)와 일렉트로닉아츠(EA) 캐나다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정통 온라인축구 게임 ‘피파온라인(http://www.EAFIFAONLINE.co.kr)’이 지난달 23일 공개서비스를 시작, 시장 공세에 나섰다.

 ‘피파온라인’은 현재 공개된 국산 온라인 축구게임 중 유일하게 FIFA(국제축구연맹)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획득, 전 세계 2만여 선수와 24개 리그를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움직임으로 생생하게 살려냈다.

 최근 공개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FIFA 각국 대표 선수 로스터를 반영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 동시 접속자 수를 6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5일까지 발표된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프랑스·스위스 등 총 37개 국가 대표들의 엔트리가 반영돼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로스터 반영으로 게임 이용자들은 프랑스·스위스 대표 선수들을 선택해 우리나라 대표 선수와 가상대결을 벌일 수 있게 됐다.

 K리그 또한 최신 정보들로 중무장했다. K리그의 로스터가 업데이트되고, 제주 유나이티드팀 등 유니폼도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갈아 입혔다.

 ‘피파온라인’의 인기 질주는 온라인에 접속만 하면 박지성·박주영과 같은 태극전사는 물론이고 베컴·호나우지뉴 등 세계를 주름잡는 선수들을 직접 컨트롤해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매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40여개국의 국가 대표와 클럽 구단주의 처지에서 선수를 성장시키고 리그를 진행하는 커리어모드는 새로운 도전의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 공개서비스 이용자(zhaos71)는 “커리어모드에서 마치 내가 아드보카트 감독이 되어 태극전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호평했다.

 박진환 네오위즈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도 사랑받는 국민 축구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닉앤트 ‘익스트림사커’

 소닉앤트(대표 장상옥)가 개발한 캐주얼 축구게임 ‘익스트림사커(http://www.exsoccer.com)’는 최근 최종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개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종 비공개 테스트에선 팀전, 개인 랭킹, 기본스킬 능력치 반영 등 게임 콘텐츠와 과부하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최종 테스트 기간에 하루 로그인 회원만 5만명에 달했으며 하루 최고 동시 접속자 수도 4700명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와 함께 경기 주무대인 익스트림 파크와 다리밑 맵, 꼬마 남자 아이와 뚱녀 캐릭터 등이 추가됐으며 각 맵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처음으로 게임 내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또 전체 랭킹시스템이 도입돼 이용자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포지션별 랭킹시스템도 구현됐다.

 장상옥 소닉앤트 사장은 “최종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게임 시스템과 MMO 부하 문제가 거의 대부분 해결됐다”며 “완벽한 공개서비스를 준비해 마음껏 익스트림사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닉앤트는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도 앞장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에 자체 개발한 ‘클린게임 시스템’을 자발적으로 도입해 이용자가 8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실제 축구경기에서처럼 페널티가 부여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익스트림사커’를 5시간 플레이하면 자동적으로 경고메시지가 나타나며, 8시간을 플레이하면 피로도가 높아져 게임플레이상에서 페널티를 받게 된다. 페널티는 게임 접속 시간에 비례하는 시간 동안 접속하지 않을 경우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한편 ‘익스트림사커’는 국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국산 온라인 축구게임으로선 처음으로 지난달 중국 기대작 1위에 뽑히며 해외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미 중국을 비롯해 유럽·일본 등 37개국에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온라인 축구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젠엔터테인먼트 ‘레드카드:스트리트 사커’

 이젠엔터테인먼트(대표 이수영)가 개발·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레드카드:스트리트 사커(이하 레드카드, http://redcard.uzoo.net)’는 국산 캐주얼 축구게임으로는 가장 먼저 지난 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레드카드’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축구 기술 및 동작을 선보이며, 팀워크를 잘 살려 경기를 이끌어가야 최종 승리에 다다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정통 축구게임에 비해 조작이 쉽고, 간편한 경기 진행으로 속도감 있는 승부를 겨룰 수 있도록 했다.

 공개서비스 이전에 진행된 두 차례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레드카드’만이 가진 캐릭터의 고유 스킬 및 화려한 동작 구현에 이용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되는 선수들의 동작을 통해 축구게임 자체의 전통적 재미와 함께 몸으로 느끼는 축구의 묘미를 자극한다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다른 게임이 주지 못한 축구 쾌감을 직접 이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여러 번 승부를 치르더라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이젠엔터테인먼트는 ‘레드카드’의 공개서비스와 함께 월드컵 본선 개막 이후 한국 축구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다각도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가 게임의 재미는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하되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의 기운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수영 이젠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 게임을 알려 나가겠다”며 “월드컵 본선 열기를 활용해 게임 저변을 넓히면서도 우리 국민의 하나된 의지를 모으는 창구로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드카드’는 이수영 사장이 출세작인 온라인게임 ‘뮤’의 웹젠을 떠나 처음으로 내놓는 온라인게임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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