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IT혁신 네트워크` 구축 e비즈 중점사업 육성

 산업자원부가 향후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기업 간 프로세스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IT혁신 네트워크 사업(이하 IT혁신)을 e비즈 중점사업으로 육성한다. 또 기존 사업 가운데 B2B 사업과 u인더스트리 사업을 IT혁신 사업의 큰 체계안에 흡수하고 협업적 IT화 컨소시엄사업은 폐지키로 했다.

 산자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차기 e비즈 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산자부는 ‘IT혁신 네트워크’를 겨냥, 자동차·철강 등 12개 대표업종을 대상으로 제품설계에서부터 생산, 재고·물류관리에 이르는 기업 간 협업 시스템 구축 지원에 집중키로 했다.

 첫해인 올해는 6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5∼6개 업종의 IT혁신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며 이달 12일 사업자 공고를 할 예정이다.

 특히 유비쿼터스 산업 육성을 위한 u인더스트리 사업을 IT혁신 사업에 흡수하고 그동안 산자부의 대표적인 e비즈 사업이었던 B2B사업 역시 큰 범주에서 IT혁신 사업으로 재편·연계해 IT혁신 중심의 정책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대·중소기업 컨소시엄에 대해 ERP·SCM 서버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하는 협업적 IT화 컨소시엄 사업은 전격 폐지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기 IT화·협업적 IT화 사업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평가에 따라 사업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36억원의 협업적 IT화 예산은 IT혁신 사업으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지역 센터수 축소, u비즈 전진기지화 등의 논의가 이뤄졌던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사업은 올해는 일단 현행 25개 ECRC를 유지하고 사업 내용도 바꾸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배가량 늘려 강화키로 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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