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으로 보내주세요.”
기본적인 자율 주행과 종속 주행은 물론 굴곡이 심한 야지주행과 이의 원격제어까지 가능한 완성형 국방용 무인차량(XAV)이 나왔다.
국방과학연구소(소장 안동만)는 8일 창원 기동시험장에서 이 차량을 공개하고 보유 기능을 직접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무인차량에 비해 속도와 기술 측면에서 크게 향상됐다. 시험장에서는 실제 운용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가상 장애물을 통과하는 자율 주행 시험과 지휘통제차량 또는 병사의 이동을 따라 움직이는 종속 주행, 그리고 위험한 전투 환경에서 병사를 대신해 접전지 임무를 수행하는 비가시권 원격제어 및 야지자율주행 성능 등이 시연된다.
기술시범 외에 안동만 소장과 김종민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장 등 정부와 군, 연구소, 대학 및 산업체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해 ‘국방로봇 연구개발 현황 및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49편의 논문 발표와 관련 토론회도 열린다. 또 국내 20개 기관에서 개발한 감시경계·정찰로봇 등 총 64종의 로봇 제품이 전시돼 군사용 로봇 기술에 대한 현황 파악 및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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