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통업체들이 EU집행위원회(EC)의 강력한 압력에 밀려 로밍요금을 낮추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T-모바일과 오렌지, 텔레콤 이탈리아, 텔레노어, 텔리아소네라, 윈드 등 6개 이통사는 EC의 요구를 받아들여 로밍비용을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로밍요금 인하는 6개 이통사에 가입한 2000만 고객들의 국제통화에만 적용되나 여타 이통업체의 요금인하에도 큰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앞서 유럽 최대 이통업체인 보다폰이 내년 4월부터 25개 유럽연합국 역내 로밍비용을 40%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 이통업계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EU회원국간 로밍비용을 대폭 낮추라는 EC에 대한 집단반발을 포기하고 사실상 굴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당초 로밍비용 인하를 주도했던 비비안 레딩 EU정보사회위원은 단일경제권인 유럽연합의 특성을 감안해 이통고객의 로밍비용을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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