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휴대폰 판매량 분석...내리막길 지나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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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금 합법화 후 위축됐던 신규 가입자 시장이 살아나면서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이 올 최고치인 172만5148대를 기록했다.

 1일 이동통신 3사의 5월 휴대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4월 대비 17%가량 늘어난 172만514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92만5286대, KTF 52만2196대, LG텔레콤 27만7666대를 각각 판매했으며 지난 4월 70만대 규모로 줄었던 010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5월 들어 평월 수준인 95만6118대로 늘어난 게 확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저가 휴대폰 재고가 늘어난 이통사 및 대리점들이 단말 가격을 잇달아 인하한데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이 많은 5월 시장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휴대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에는 보조금 합법화의 영향으로 단말 교체자의 상당수가 신규 가입보다는 기기변경을 선호해 신규 시장이 70만대 수준으로 축소된 바 있다.

 신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통사별 가입자 순증 규모도 크게 늘었다. SK텔레콤이 신규 39만8360명, 해지 32만7651명으로 7만709명의 순증을 기록하며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 유선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는 신상품 ‘기분존’을 앞세운 LG텔레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월 말 출시된 기분존의 누적 가입자가 1만7500명을 돌파한 것에 힘입어 LG텔레콤의 5월 전체 순증 가입자도 4만1781명을 기록했다. 반면 KTF는 2만1518명의 순증을 기록, 4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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