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2.3㎓ 대역의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시작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계 벤처기업 뉴파라(대표 존 신 http://www.neupara.com)는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피털 커넥션 2006’이라는 기업투자 설명회에서 오는 12월부터 테네시주 내쉬빌 소재의 벤더빌드대학에서 와이브로 시험 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벤더빌드대학은 서울의 연세대 캠퍼스의 2배 정도에 달하는 규모로 제어국(ACR) 1대, 기지국(RAS) 4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교직원과 학생 100명에게 단말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아리아링크나 스프린트넥스텔 등과 2.5㎓ 대역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는 했지만 한국과 같은 2.3㎓ 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뉴파라가 처음이다.
뉴파라는 이미 주파수 경매를 통해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3㎓대역 주파수 사용권을 획득한 미국 남동부지역 통신사업자와 5년간 주파수(2305M∼2315㎒) 사용 계약도 체결했다.
벤더빌드대학의 시범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내년 부터 내쉬빌시 전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구 100만 명 정도인 내쉬빌시 인구의 2%에 해당하는 2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게 첫해 목표다. 요금은 월 75달러 정도로 잡고 있다. 또 내쉬빌의 서비스 진행 상황에 따라 버지니아주를 필두로 메릴랜드·테네시·플로리다 등 미국 남동부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갈 예정이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존 신 사장은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한국의 상용서비스 기술 그대로를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2.5㎓대역에서 서비스를 계획중인 미시간주 지역통신사업자 아리아링크보다 상용 시기가 더 빠를 것”이라고 전했다. 뉴파라는 현재 삼성전자·포스데이타 등 국내 업체와 장비 구매를 위한 협상을 추진중에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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