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LCD TV용 열음극형광램프(HCFL) 양산 라인을 구축, 백라이트유닛(BLU)용 차세대 광원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LCD TV BLU 광원 다각화 및 미래 시장 발굴·선점을 기치로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LCD TV용 HCFL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금호전기는 32인치에서 57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LCD TV용 HCFL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비롯해 외부전극형광램프(EEFL)와 발광다이오드(LED), 면광원 등으로 BLU 광원 경쟁구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CD TV 차세대 광원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금호전기는 1단계 양산 규모를 월 30만개 수준으로 확정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LCD TV용 HCFL 양산 라인 가동은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HCFL을 주력으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CFL은 CCFL에 비해 휘도가 3배 가까이 밝고 화면 잔상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CCFL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많고 가격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금호전기는 박형 HCFL 양산을 통해 이 같은 한계를 탈피하고 기존 CCFL 중심의 BLU 광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광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앞서 금호전기는 대형 LCD TV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CCFL 양산 규모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고색재현 CCFL을 개발·공개한 바 있다. 본지 5월 16일자 20면 참조
금호전기는 LCD TV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성능과 원가에 직결되는 새로운 광원 확보가 LCD 주요 경쟁력으로 부상한만큼 CCFL의 수요 확대는 물론이고 HCFL 초기 수요 발굴 또한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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