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 공정의 실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은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자부품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은 무연화 작업의 최대 과제인 신뢰성 평가와 시제품 생산·인프라 구축 등의 작업을 분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두 기관은 산업자원부의 청정생산기술개발보급사업의 일환인 ‘전자제품 무연 솔더링 인프라구축 및 지원사업’을 2007년까지 계속하며 국내 중소 전자업체로서 제품에 무연 솔더링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어디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주관기관으로서 무연 솔더링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무연 솔더링이 적용된 전자 제품에 대해 신뢰성 평가와 고장원인 분석,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유연 제품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무연화 제품의 기계적·전기적 특성 및 신뢰성시험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 내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무연솔더를 적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 및 공정기술 지원,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파일럿 라인은 7구간 이상으로 구성됐으며 불활성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비구축을 지원한다. 플로우 및 리플로우 라인을 구축해 인쇄·마운팅·솔더링 등 주요 공정을 시험할 수 있게 해 주며 시제품 및 테스트 기판 제작도 지원한다. 솔더 및 부자재 검사를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기본물성·점착력·퍼짐성·인쇄성 등의 솔더 기본 물성과 내열성·도금층 성능 등 부품 특성 검사를 할 수 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60개 중소업체가 기술지원 및 상담을 통해 무연 공정 도입에 도움을 받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밀접합팀 강남현 박사는 “오는 7월부터 RoHS 지침이 발효되지만 EU 각국에서의 법제화 속도는 각기 다르며 자동차 전장품 등 RoHS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에서도 무연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중소기업이 무연 솔더 기술지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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