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인 오락실 업주들의 신규 게임기 구매 기피와 PC방 업종 전환 등으로 게임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아케이드게임기 제작업체들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수요 감소는 일단 내년 4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아케이드 게임기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임물 등급분류기관인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1월 267건에 달했던 등급심의 신청 물량은 이후 계속 하향세로 5월 신청물량(26일 현재)은 총 122건에 그쳐 연초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신청 물량 감소는 게임기 제작업체들이 판매량이 줄어들자 업계가 자체적으로 신규 모델 개발을 기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영등위는 풀이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게임기 수요감소는 10월 시행되는 게임산업진흥법이 일반 오락실에서 사용할 수 없는 ‘사행성 게임물’을 규정함에 따른 것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의 상당 부분이 사행성 게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법 시행 이전 18세 이상가 등급을 받은 게임은 내년 4월까지 등급 재분류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도 판매부진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업계의 주장이다.
최근 아케이드 게임장들이 사행성 PC방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는 것도 시장 위축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종을 전환한 게임장에서 밀려나온 중고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신규 수요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이러한 상황이 등급 재분류 기간인 내년 4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부가 마련한 현재의 시행령안대로 18세 이상가 게임물의 점포 점유비율을 40%(현재 60%)로 낮추면 그만큼 시장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기 제작업체인 에프투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사행성 게임물 규정을 담을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마련을 앞당겨야 이같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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