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한 지향성 스피커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지향성 스피커란 음이 확산되지 않고 마치 레이저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직진하는 것이다.
음향기기 전문 업체인 SL어쿠스틱스(대표 안운상 http://www.slacoustics.com)는 25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솔리토닉스, 소니캐스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초 지향성 스피커 ‘소니캐스트’의 공동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SL어쿠스틱스는 사업 총괄 및 마케팅을 담당키로 했으며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솔리토닉스는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소니캐스트는 제품개발 및 생산을 맡기로 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소리를 200m 이상 한 방향으로 음량의 저하 없이 전달하는 것이다. 일정한 범위 밖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SL어쿠스틱스 강철희 상무는 “강당이나 광장에서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반사 음으로 인해 청중들에게 명확한 정보 전달이 어려운데 우리가 개발한 소니캐스트는 200m 이상까지 한 방향으로만 크기의 저하 없이 소리가 전달된다”며 “헬스센터, 백화점 상품 안내, 갤러리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어 시장성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처음 국내 기술로 개발돼 외산보다 50% 가량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솔리토닉스 나경민 사장은 덧붙였다.
강철희 상무는 “기존 스피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들이 전혀 새로운 음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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