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스페인어 방송사와 손잡고 히스패닉 시장 노린다

 인터넷 업체 야후가 TV방송국을 인수해 웹사이트와 방송 간 통합 비즈니스를 시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야후가 히스패닉 시청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내 스페인어 방송사인 텔레문도와 손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휴로 야후의 스페인어 검색사이트와 텔레문도의 웹사이트는 하나로 통합되며 두 회사는 웹광고매출과 운영인력을 공유하게 된다.

텔레문도는 NBC계열의 스페인어 방송사로 약 4000만명에 육박하는 미국내 히스패닉 계층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후는 텔레문도의 높은 인지도와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이용해 히스패닉 네티즌을 공략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C유니버설의 랜디 팔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양사의 제휴에 대해 “매우 시기적절하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출신 히스패닉 인구의 비중은 점점 커져 인터넷 분야서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스페인어 웹사이트의 온라인 광고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1억32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남미출신 네티즌의 숫자도 현재 1600만명에서 향후 5년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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