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산업의 대표 분야인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업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0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책 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한국만화가협회·우리만화연대·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로 구성돼 있다.
대책 위원회는 “미국이 국산 콘텐츠의 편성 지원에 반대해 자칫 전체 방송시간의 1%를 신작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의무방영하는 현행 총량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총량제가 폐지되면 30분 물 26부작 기준으로 총 28편의 작품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도 엄격히 제한하려는 입장이므로 문화콘텐츠진흥원 등 관련 지원기관의 활동에도 제약이 생겨 문화콘텐츠 산업에 끼칠 악영향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책 위원회는 오는 23일 남산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한미FTA 협상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을 논의하는 긴급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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