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소 케이블업체들이 네트워크 중립성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반대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고 C넷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업계 8위 케이블업체인 미디어컴의 로코 코미소 CEO는 최근 미국 케이블 협회의 연례 회의에서 “구글처럼 돈많은 회사들이 막대한 예산이 드는 네트워크 개선사업에 무임승차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회가 네트워크 중립성을 강제로 규정하는 새 법안을 만드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같은 주장에 케이블 원의 톰 마이트 CEO를 비롯해 회의에 찹석한 중소 케이블 업체 관계자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네트워크 중립성이란 네트워크 사업자가 고객의 비용지불에 따른 차별 서비스를 금지한 대원칙으로 최근 미의회의 통신법 개정과정에서 통신, 인터넷 업계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업계 8위인 미디어컴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그동안 네트워크 중립성에 반대해온 AT&T, 버라이즌 등의 대형 통신업체에 중소 케이블업체들마저 가세한 것으로 미의회에 상당한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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