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까지 35개 국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별로 세계 최고를 지향할 ‘톱 브랜드’가 설정된다. 정부는 출연연마다 2개씩 발굴한 톱 브랜드를 전문연구사업, 기관고유사업 등에 연계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벤처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톱 브랜드 프로젝트(Top Brand Project)를 처음 공개했다.
김 부총리는 “(과학기술의 특성화와 효율화를 위해) 제한된 연구인력을 가지고 씨를 뿌리고 풍토를 조성하는 것은 좋은데, 언제까지 씨만 뿌릴 수는 없다”면서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서 될 만한 것을 찾는 게 톱 브랜드 프로젝트의 골자”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 중에 각 연구소(출연연)별로 2개씩 후보(기술)를 내면 엄선한 뒤 그것을 특별지원해서 연구소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키울 것”이라며 “(톱 브랜드가) 모두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5∼10년 뒤 세계에 나가 (관련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기초·공공·산업 등 과학기술계 3개 연구회를 통해 1차로 의견을 수렴한 뒤 출연연별 톱 브랜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처럼 규모가 큰 기관은 최대 3개, 나머지 기관들은 각각 2개씩의 강점 기술(브랜드)을 자체적으로 설정해 인력과 투자를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앞으로 기관평가, 예산편성, 신규 연구과제 선정 등 거의 모든 출연연 관련 사업에서 톱 브랜드를 앞세우기로 했다. 특히 출연연의 톱 브랜드 외 사업영역은 정책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은용·김준배기자@전자신문, eylee·joon@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