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육군본부 정보화 현황
‘첨단 정보화 군 체계로 육군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선진 미래 육군을 기대할 수 없다.’
육군본부(이하 육본)는 유비쿼터스 기술 등 IT의 발전 추세와 네트워크중심전(NCW) 등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첨단 정보화 군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활발히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육본은 최근 정보화 마스터플랜인 ‘육군정보화 비전(u-Army Vision 2025)’을 작성, 연대급 이상 부대의 정보화 관련 업무에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이것은 미래 국방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우리 군 실정에 맞는 정보화 정책을 설정하고 그것의 추진을 위한 분야별 발전 방향과 100여개의 중·장기 사업 소요를 제시한 것이다.
육본은 또한 이런 비전과 현 정보화 수준 간의 기술 및 시간적 간극(Chasm)을 이른 시일 내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과 협력, u-IT839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전시에 국민을 지키고 평시에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정보화 강군을 선보인다.
◇정보화 강군 추진 현황=육본은 연대급 이하 부대의 정보통신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민간자본유치(BTL) 방식을 도입, 초고속망 구축 사업 일정을 당초 2011년에서 2008년으로 3년 앞당긴다. 이를 통해 2008년 이후 고속·대용량의 군 자체 광대역 정보통신 기반을 확보, 군 사령부에서 독립소대급 부대까지의 광케이블과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LAN 구축을 완료, 자원관리 정보체계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육본은 군단-사단-연대를 네트워크로 연결, 지상전술 C4I 체계를 군에서 제일 먼저 전력화했다. 즉, 전쟁이 벌어질 경우 군단 지휘소의 대형스크린과 지휘관의 노트북PC에는 아군과 적군의 위치와 이동상황은 물론이고 교전으로 인한 피해상황 및 화력 등 각종 정보가 한 눈에 펼쳐짐으로써 선견·선결·선타 개념인 ‘미래 디지털 전장’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육본은 올해 6월 5군단 전력화 사업을 완료하고, 연내 1개 군단 전력화 사업에 착수하는 등 늦어도 2008년까지 각 군단급의 C4I 체계 전력화를 마친다.
육본은 피를 흘리지 않고도 실제 전투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첨단과학훈련장(KCTC)을 지난해 9월 강원도 ○○지역에 건설했다. 이러한 과학화 훈련 체계는 대대급 규모로 세계에서 10번째, 독자 구축 기술 능력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평가받고 있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육본은 대대급 규모의 과학화 훈련 체계를 2010년께 연대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기술 기반의 강군=육본은 전 장병이 전·평시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식을 실시간에 획득할 수 있는 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NCW 수행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기반의 정보화 강군’ 구현을 지상 목표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본은 추진 전략을 4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에는 BTL 방식으로 국방망을 조기 구축,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차기 전술통신체계인 TICN를 개발, 기반 및 핵심 체계를 구축한다. 2단계에는 지상전술 C4I 체계의 2차 성능 개선과 후방지역 C4I 체계를 구축하고, 3단계에는 차세대 통합국방정보통신망(NGN)과 C4I체계 3차 성능 개선을 실시한다. 끝으로 미래 육군정보구축 단계에서는 육군통합정보체계와 u통합자원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육본은 이러한 과정에서 u-IT839 등 신기술과 연계한다. 또 첨단 정보화 군 건설을 위한 u기술의 사단(u사단) 적용 사업을 정통부와 협력, 산·학·연의 참여 속에서 실시한다. 우선 부대 관리와 준비 태세를 위해 △총기 및 위험물 관리 △통제구역 및 병력 위치 관리 △시설물 상태관리 △보급품 및 유류관리 △차량이동추적 △차량 중장비 정비관리 △병영생활 관리 △원격진료체계 구축 등에 u기술을 적용한다.
육본은 또한 싸우는 방법의 과학화를 위해 △와이브로 기술 적용(전술 C4I·TICN) △USN 기반의 전방감시체계 구축 △경계근무자 위치확인 및 경보체계 구축 △RFID 기반 피아식별 체계 구축 △차세대 PC와 미래디지털 병사체계 개발 등의 u사단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
육본은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반 체계 △전장관리정보체계 △자원관리 정보체계 등 정보화의 정립(鼎立)을 이루고, NCW에 대응한 정보화 강군을 양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기고-이원승 육군본부 지휘통신참모부 준장
최근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정보화 시대에는 쌍둥이도 세대 차이가 있다’란 말까지 생겼다. 이러한 신기술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는 유비쿼터스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국가에서는 IT839 정책 등 목표지향적인 정보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유비쿼터스 사회의 조기 구현과 국가 경제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육군은 이에 따라 IT강군을 조기 육성하기 위해 최근 ‘육군 정보화 비전’을 작성했다. 유비쿼터스 기술 등 신IT의 발전 추세와 NCW 등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국방 정보화 정책을 토대로 육군 실정에 부합된 정보화 정책을 제시, 분야별 발전 방향과 중·장기 사업 소요를 제시했다.
첫째, 초고속 기반체계와 차기 전술통신체계(TICN)를 구축한다. 육군은 2010년 이후에도 보병연대 이하의 자원관리 정보체계 사용이 제한되고 예산 부족과 분산으로 광케이블 구축 및 국방망 증속 사업이 장기 소요됨에 따라 BTL 방식으로 초고속 국방 정보 통신망을 조기 구축한다.
또 전시 각종 전술 상황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제 작전요소의 통합을 통한 전력발휘의 극대화를 위해 군단급 이하 부대의 현 전술통신체계(스파이더)를 2010년대 초에 TICN체계로 구축한다.
둘째,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디지털 전장’을 구현한다. 육군은 군단-사단-연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적을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타격’하기 위한 전술 C4I체계를 최근에 개발, 전력화를 추진중이다.
셋째, 첨단 과학화 훈련장을 확장 구축한다. 육군 숙원사업인 과학화 훈련체계(KCTC)가 7년에 걸친 개발 끝에 최근에 이루어졌으며, 향후 연대 규모의 훈련이 가능토록 확장을 진행중이다.
넷째, 한국군 특성에 맞는 워게임 모델을 개발한다. 육군은 ‘전투21’ ‘창조21’ ‘화랑21’ 등 모의훈련 모델을 개발해 운용한 데 이어 최근 한국군 교리와 지형 특성에 맞는 전투근무지원 모의훈련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 올해 야전부대 훈련 시 적용한다.
다섯째, 사이버공간에서의 초병 역할 수행을 위한 육군의 정보 보호체계를 확고히 구축한다. 적의 사이버전 공격전에 대비해 기존 침입탐지시스템 기능에 불법접속차단 기능을 추가한 침입방지시스템(IPS)을 개발, 전 군에 확대키로 하는 등 육군은 다양한 정보화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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