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하라.’
네트워크 확장이나 서버 증설 없이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웹 애플리케이션 가속 솔루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대학입학 원서 접수와 인터넷 청약 등이 보편화하면서 특정 시간에 갑자기 늘어나는 웹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LG전자의 해외망에 가속기가 도입된 데 이어 국민은행·SC제일은행 등 금융권이 구축을 시작했고 공공 분야의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올해는 웹 가속기 시장의 급성장이 점쳐진다.
웹 가속기는 각종 웹 애플리케이션의 응답 속도를 향상시키고 네트워크 트래픽 감소를 유도,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서버 증설 대신 웹 가속기를 설치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 기업과 보안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맹공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정보보호 기업도 차세대 제품으로 웹 가속기에 주목하고 있다.
◇외산 솔루션 선제 공격=그동안 중소 전문 기업이 이끌었던 웹 가속기 시장에 다국적 네트워크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블루코트코리아(대표 안승룡 http://www.bluecoat.co.kr)는 최근 원거리통신망(WAN)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마크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암호화된 SSL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는 내외부의 호스팅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높여 준다. 블루코트는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속은 물론이고 원격지 사무실을 위한 보안과 가속화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안승룡 블루코트코리아 사장은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출시를 계기로 기존 웹 보안 전문 업체에서 기업의 원격지 애플리케이션 가속 및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손영진 http://www.cisco.co.kr)도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성능 가속기 ‘시스코 AVS(Application Velocity System)’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웹 서버가 있는 시스템 중앙에 설치해 응답 속도 개선, 대역폭 절감, 서버 부하 감소 등 웹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승남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상무는 “포털과 전자상거래 사업자, 입시철 등 특수 기간에 네트워크 대역폭이 급격히 증가하는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WXC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플랫폼으로, 라드웨어코리아는 SSL(Secure Socket Layer) 가속기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보안 업체, 신성장 품목으로 각광=패킷 필터링 등 웹 가속기의 기반 기술을 보유한 정보보호 기업도 가속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콘텐츠 보안 전문 기업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http:/www.fasoo.com)은 이달 웹 가속기에 콘텐츠 보안 기능까지 포함시킨 ‘XDRM’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콘텐츠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면 나타나는 처리 속도 저하의 문제점을 해결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업체 모니터랩(대표 이광후 http://www.monitorapp.com)도 가속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광후 사장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보안과 가속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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