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이 개최한 승강기안전관리제도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된 소방방재청의 자료에 따르면 119 소방대가 출동해 구조하는 연간 10만 5000건중 승강기 사고는 5900건으로 5.6%를 차지했다. 화재, 교통, 실내갇힘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유형이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7.8%로 교통사고(7.4%), 화재(3.36%) 등에 비해 높았다.
연간 6만 4000명인 구조인원 가운데는 1만 9000명을 차지한 교통사고에 이어 1만 2800명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교통사고는 0.56%, 실내갇힘은 8.7%감소인데 반해 6.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리원측은 이날 세미나에서 안전사고 증가를 보수업체의 과당경쟁과 규제의 효율성 부족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안전관리제도, 감리제도, 정밀안전진단 제도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승강기 검사주기를 신규와 노후승강기로 구분, 차별화하고 위험성 평가의 개념에 기초한 정밀안전진단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유대운 원장은“앞으로 예상되는 FTA 활성화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비해 선진국과 유사한 위험성평가에 근거한 소유자, 관리자 자율안전관리체계 확립과 책임강화를 통한 선진안전관리제도와의 호환성 및 비교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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