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을 대만서 서비스해온 퍼블리셔 디지셀엔터테인먼트(대표 길버트 린·이하 디지셀)이 최종 부도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디지셀을 통해 대만 서비스를 추진중인 국내 업체는 손오공(컴온베이비), 소프트맥스(테일즈위버), 제이씨엔터테인먼트(프리스타일), 넥슨(비엔비) 등이다.
이들 업체는 디지셀 부도 소식이 들리면서 현지에 관련자들을 급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디지셀이 서비스하던 게임들의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로 유저들의 원성이
한국 업체로까지 파급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산 온라인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아직 로열티 미수금을 받지 못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디지셀 부도로 국내 게임업체가 입은 피해액이 무려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지셀과 계약을 체결, 대만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손오공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만 미디어재벌 ‘일화그룹’의 계열사인 디지셀은 대만서 탄탄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올 7월 대만 증시 상장을 준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여서 충격이 더 크다.
전문가들은 “어떤 형태로든 서비스가 중지되는 사태만은 막았어야 한다”며 “국내 개발사들이 좀더 책임감있게 해외 서비스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면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셀 부도의 근본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길버트 린 대표는 행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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