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가 ‘레볼루션’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차세대 게임콘솔 명칭을 ‘위(Wii)’로 결정,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닌텐도 측은 “코드명 레볼루션이 우리의 방향을 표현한다면 ‘위’는 그 해답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게임보이’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로 유명한 닌텐도는 현재 소니가 장악한 25억달러 규모의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경쟁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더욱 강력한 성능과 HD그래픽에 초점을 맞춘 반면 닌텐도는 전통적인 콘솔 게임 시장을 형성해온 젊은 남성층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닌텐도 새 제품 ‘위’는 TV리모컨처럼 생긴 컨트롤러를 제공하고, 모션 디텍션 센서를 사용해 마치 검을 휘두르거나 지휘자가 지휘봉을 흔들거나 야구 방망이를 흔드는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한편 닌텐도는 이 차세대 콘솔에 일본 NEC가 야마가타현 300mm 웨이퍼팹에서 생산한 LSI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EC는 오는 9월 이전까지 기존 웨이퍼 생산 용량을 월 6000장에서 1만1000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MS의 X박스 360에도 임베디드 D램 LSI 칩을 공급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