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위 은행간의 자존심 대결이 게임분야로 번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30대 직장인들을 겨냥해 인기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를 종목으로 ‘KB 챔피언십 직장인 카트라이더 대회’를 오는 6월초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조흥은행과 합병한 통합 신한은행이 올해 스타리그를 개최해 e스포츠 바람몰이에 나선데 이은 또 하나의 파격적 도전이다.
‘KB 챔피언십 직장인 카트라이더 대회’는 만 20세 이상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 등 2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오는 4일까지 온라인예선을 거쳐 128명을 선발하고, 14일부터 오프라인 본선을 통해 최종 결선 진출자 32강을 확정하고, 내달 3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최종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참여도와 주목성이 높은 온라인게임을 활용해 미래 고객을 파고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며 “젊은층과 하나돼 호흡하는 KB국민은행의 이미지를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리그를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최해 화제를 낳았던 신한은행 스타리그도 지난달 2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1 레이스에 돌입, 쾌속항진 중이다.
승패가 갈리고, 선수들이 압축돼 가면서 점점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시즌1 결승전이 월드컵 본선 한국대표팀 첫 경기와 연계되도록 추진중인 것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