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 개발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연구실(책임교수 장영근)은 연구용으로 자체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한누리1호’를 오는 6월 28일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로켓 ‘디네프르(DNEPR)호’에 실어 지상 510㎞ 상공 우주 궤도로 발사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대학이 독자 기술로 인공위성을 개발한 것은 KAIST의 우리별1호(92년), 우리별2호(93년), 우리별3호(99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한누리1호’는 미 캘리포니아 주립공대를 포함해 미국·일본·중국·인도·캐나다·독일 등 27개국 81개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 인공위성연구프로젝트 ‘큐브샛(CubeSat)’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6월 10여기의 다른 해외 대학 인공위성과 함께 발사될 예정이다.

 항공대는 지난 2001년 말부터 2004년 말까지 3년간의 연구 끝에 크기 10×10×10㎝, 중량 1㎏의 초소형 위성체 ‘한누리1호’를 제작했다. ‘한누리1호’는 우주 상공에서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항공대 우주시스템연구실 내 지상국까지 위성위치정보를 송신하고 자세를 자동 제어하는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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