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파주 공장 준공 의의와 전망

 LG필립스LCD P7 공장 준공은 세계 최대 규격의 LCD 패널에서 완제품까지 망라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클러스터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의 P7 공장은 갈수록 치열한 글로벌 LCD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LCD 세계 1위 입지를 강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필립스LCD는 P7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향후 25조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및 소재 분야의 외국자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경기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수도권 균형발전 효과를 촉발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필립스LCD, LCD 맹주 등극=LG필립스LCD의 P7 준공은 대만과 일본의 투자로 치열해지는 LCD 선두 경쟁에서 세계 시장 1위 선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적기에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TV용 LCD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 22.6%로 1위를 차지한 LG필립스LCD는 ‘LCD TV 1억대 시대’에 대비, 최단 기간에 7세대 LCD 라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2·47인치 등 주력 제품 시장 표준화를 선도, LCD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더욱 확고히 굳혀간다는 계획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LG필립스LCD와 협력회사는 세계 1등을 향한 동반자 관계임을 인식하고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장비, 패널, TV 등 일관생산 기지=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LG필립스LCD의 P7 단지와 유리기판·부품·장비 등 후방산업의 협력업체단지 그리고 LG전자의 LCD TV 공장 등 전방 산업 시설까지 갖춘 총 140만평 규모의 일관생산 체계를 갖춘 디스플레이 전문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국내외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협력업체단지(당동·선유지구)는 약 59.1만평으로서 LG필립스LCD와 일본 NEG의 합작회사인 파주전기초자(PEG)가 이미 가동에 돌입했고 36개 안팎의 협력업체가 착공을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등이 파주 내포지구에 30만평 규모로 LCD TV 공장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산업 시설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첨단 LCD 기술을 연구하는 디스플레이 연구단지 및 배후 생활문화 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세계적인 종합 산업 클러스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기업, 상생경영 모범사례=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정부의 행정 서비스 지원 위에 개별기업 성장 차원을 넘어서 상생경영과 대규모 고용창출, 외국인 직접투자 유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대기업과 중소 협력회사 간의 상생경영을 구현한 것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LG필립스LCD는 협력업체에 첨단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적극 나서는 한편 장비와 부품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LCD 생산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여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LG필립스LCD의 직접고용 효과 2만5000명을 비롯, 협력업체 1만명과 LG계열사 입주 시 7000명 등 총 4만2000명의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첨단 대한민국 및 LCD 최강국 실현의 선봉이 될 것”이라며 “LG필립스LCD의 P7 공장을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확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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