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가 출시한 10인용 전기압력밥솥(모델명 CRP-G1010FI)은 전통적인 밥솥 디자인에 ‘철퇴’를 가한 제품이다.
단적인 예가 색상이다. 기존 제품들이 실버나 골드의 무난한 색상이었던 반면에 이 제품은 강렬한 레드 계열로 과감성을 보여줬다. 단순한 붉은색이라기보다는 세련된 아이리시 레드를 채택, 화사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증기배출구와 톱 데코, 전면 패널을 동일한 색으로 통일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낸 것은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술연구소 디자인파트 김재곤 과장은 “과감하면서도 색의 깊이감이 느껴진다”며 “이후 쿠쿠홈시스가 출시할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고급 백색가전에만 사용돼오던 꽃문양의 3D 입체패턴을 패널 전면에 채택했는데, 이는 단순한 소형가전이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고급가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특징은 스마트하고 단단하다는 점이다. 뚜껑부터 몸체까지 스마트 라인으로 처리해 전체적으로 컴팩트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기존 밥솥들이 부드러운 유선형 스타일인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 밖에 압력추 부분을 한번 감싸줘 외관상 깔끔한 느낌을 더한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쿠쿠홈시스의 특허 기술인 ‘증기컨트롤 캡’을 적용한 것이지만, 전면부로 흐르는 완만한 곡선 라인을 살려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