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해외 특허침해 소송 악재를 만나 주춤거렸다.
25일 주식시장에서 하이닉스는 1.92% 떨어진 3만3250원으로 마쳤다.
공시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미 램버스가 제소한 하이닉스의 D램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특허침해를 인정하고 램버스에 3억700만달러를 지급하도록 했다. 하이닉스는 올 여름께 추가 공판 후 본 소송에 대한 1심 최종판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역시 비슷한 특허침해 소송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도 1.93%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하이닉스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으나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국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하이닉스측에서 예상했던 금액보다 많아 2006년 기준 가치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메모리시장 성장세 및 저평가 요소 등을 근거로 단기악재가 반영된 이후에는 저가매수에 나설 기회”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며 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이날 주가보다 낮은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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