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계도 e스포츠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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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진 STX 대표(왼쪽 세번째)가 김은동 STX 소울팀 감독(〃네번째)과 후원 계약을 한뒤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선·해운 업계도 e스포츠의 닻을 올렸다.

 국내 대표적 조선업체인 STX(대표 홍경진)는 프로게임단 ‘소울(Soul)’팀과 공식 후원 계약을 하고 ‘STX 소울’ 팀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굴뚝산업’의 상징인 조선·해운 분야에서 e스포츠에 발을 들여 놓기는 e스포츠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초창기 IT기업을 시작으로 방송· 의류· 식품업종까지 확대된 e스포츠 지원 기업군은 거의 대부분의 업종을 포함하게 됐다.

 STX는 소울의 새 숙소를 마련하고 차량, 유니폼 등을 지원하는 등 최근 게임단을 인수해 정식 창단한 화승(르까프)이나 MBC게임 정도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소울팀은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기업후원 없이 운영되면서 조용호, 변은종 등의 에이스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STX의 지원으로 앞으로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이번 프로게임단 후원계약으로 ‘젊은 기업’, ‘활기 넒치는 조선산업의 주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젊은층에 STX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올들어 ‘GO’, ‘PLUS’에 이어 소울까지 후원 기업을 확보함으로써 올해 e스포츠 무대의 선수기량 및 경쟁열기는 사상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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