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매출은 감소, 영업이익은 호전’
올해 1분기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KT의 고민이 깊다.
내실 강화 측면에서는 이런 지표를 나쁘다고 볼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족할 만한 상황도 아니다. 이미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더 나빠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오히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은 일정 부문에서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올 만도 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KT 내부 정서도 예년과 달라진 분위기다. 최근 2분기를 시작하면서 지역본부장까지 참여한 임원회의의 분위기는 본부 정책의 잘못이나 미약함을 탓하기보다 가능성과 자신감에 대한 목소리가 더 높았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상용화를 앞둔 와이브로를 비롯해 유선 및 초고속인터넷사업 등을 책임지고 있는 마케팅 부문에서는 막혀있는 IPTV 차선책의 일환으로 ‘홈엔’을 강화하거나 기존 메가패스 상품을 정비, 새 상품과 요금 정책 출시를 준비중이다. 2분기 이후부터는 미약하나마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영업이익 기반을 만들어 실제 내년 이후 도약을 준비하자는 의미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미래 사업 발굴에 초점을 두고 있는 사업개발부문도 소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를 줬다. 비즈메카와 IDC사업 등도 사업개발부문으로 옮겨 컨버전스사업과 연계한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하도록 했다. 특히 비즈메카는 ‘중소기업용 ASP 서비스 제공 사업’ 이미지를 탈피, 네트워크와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모형을 내놓을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올해는 2, 3년 후를 대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게 중요한 시기”라며 “인내심을 갖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내달 4일 실적 콘퍼런스를 통해 1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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