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전자업계가 엄청난 잠재 수요가 기대되는 차량용 전자기기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대만 전자업체들은 발광다이오드(LED)·LCD 패널 등을 활용한 차량 탑재 전자제품을 개발, 유럽 및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현지발로 보도했다.
향후 자동차(CAR) 관련기기를 컴퓨터·컨슈머·커뮤니케이션에 이은 ‘제4의 C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대만 정부의 방침이기도 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만 전자업계의 진출로 텔레매틱스·GPS·카오디오·각종 센서를 사용한 방범 장치 등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자업계 단체인 대만구전자공업동업공사는 지난 주 아시아 최초의 본격적인 차량전자기기전시회 ‘타이베이국제차용전자전시회’를 개최했다. 여기서는 자국기업들의 세계 점유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LCD패널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다수 소개돼 유럽·인도 등지의 바이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전시회에서 억광(億光)전자공업은 저소비전력 광원인 LED를 헤드라이트에 사용할 것을 새롭게 제안했다. 엔진 열을 견딜 수만 있다면 LED 헤드라이트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국가연구기관인 대만차량개발연맹은 ‘티카(t-car)’로 불리는 자동차를 전시했는데 레이더를 사용한 충돌방지시스템 및 타이어 공기압 자동측정시스템 등 요소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대만업체들은 LCD 패널을 장착한 GPS 단말기와 전하결합소자(CCD) 등 각종 센서를 사용한 방범장치 다수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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