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서]삼성 홈비타 갤러리

 신사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케팅연구소 건물 2층. 외부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그리는 ‘미래형 첨단 주거공간’이 펼쳐져 있다.

일명 ‘홈비타 갤러리’. 20평 남짓한 공간에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인 ‘홈비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침실·거실·주방을 설계해 놓은 곳으로 하루 4회 개방된다. 홈네트워크 실무진에게만 공개되며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거실:감동과 웃음의 공간.

리모컨 하나로 거실이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고품격 영상은 물론이고, 생생한 음향의 감동까지 밀려온다. 하루의 피곤함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홈비타 갤러리’에 구현돼 있는 TV포털(가칭 i스크린) 덕택이다. 영화·음악·쇼핑·게임·키즈·포토앨범 등 11개 메뉴 40개 채널을 볼 수 있다. 콘텐츠 제공회사(CP)들이 셋톱박스로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최신 정보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는 HD AV 네트워크도 접할 수 있다. IEEE1394 라인으로 AV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리모컨 하나로 가정내 모든 영상·음향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한 것이 특징. 다른 방에서 어느 방송을 보는지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주방:여유롭고 편리한 생활공간

비디오폰이 있을 자리에 10인치 월패드가 놓여 있다. 가정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 컨트롤러’다. 굳이 조명을 끄거나 켜기 위해 각 방으로 다닐 필요 없이, 월패드 하나만 누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이마저도 귀찮다면 무선 핸드PC나 주방·욕실에 설치돼 있는 TV폰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주방과 욕실의 TV폰을 이용하면 요리나 목욕을 하면서도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손님이 오면 주방에서 바로 현관 문을 열고, 경비실 호출이나 같은 세대 현관 호출도 가능하다. 지역정보가 저장돼 있기 때문에 전화를 걸지 않고도 월패드나 TV폰에서 바로 음식점을 연결,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집 밖에서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어느 장소에 있건 휴대폰과 PC를 통해 집 안 곳곳을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금상첨화다.

또 다른 볼거리는 디지털 액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월패드 게이트웨이로 전송해 놓으니, 금세 디지털 앨범이 만들어진다. 소중한 추억을 생생한 디지털 화면으로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침실:몸도 환경도 쾌적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김재은씨가 소개하는 최신 인기군은 환기. “‘홈비타 갤러리’를 찾는 방문객마다 관심영역이 다르다”면서도 “최근 트렌드를 보면, 실내 공기를 자동으로 정화하고 산소를 뿜어 주는 환기제품”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다.

‘홈비타 갤러리’에 전시돼 있는 삼성 제품은 전열교환기와 산소 발생기. 집안 공기청정을 위해 산소를 발생시키고 해로운 공기는 밖으로 빼게 된다. 또 에너지 손실 없이 집안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환경을 갖출 수 있다.

거실 벽면. 건강측정기와 요분석기가 부착돼 있다. 실버세대뿐 아니라, 건강에 관심있는 젊은층을 겨냥해 만든 제품들이다.

여기서는 혈당·혈압·체지방 등 날마다 체크가 필요한 항목을 측정, 한눈에 자신의 건강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요분석기를 이용하면 당뇨·신장질환·방광염·고혈압 등 19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가 자동 축적되기 때문에 이상을 쉽게 발견, 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법적인 문제로 ‘홈비타 갤러리’에서도 원격진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버튼 하나만 조작하면 병원과 연결돼 처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김재은씨는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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