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환변동 보험료 지원이 확대되고, 수출보험료가 15% 할인된다. 또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한도가 3배까지 특별 책정되며 주요 수출국뿐만 아니라 제3국 시장에 대한 해외마케팅도 집중 지원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중소기업 대표, 수출지원기관장,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중소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의지 저하를 막기 위한 단기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이번 대책 시행으로 2만7000여개의 수출 중소기업 중 5100여곳이 직접적인 수혜대상이 될 것”이라며 “상당수 업체가 환위험관리 지원을 받게 돼 중소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은 현재 15개 지자체와 운영중인 환변동보험료 지원사업을 무역협회 등 수출유관단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환위험관리 콜센터’를 설치해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중소기업 선물환 거래 지원대상을 최소 5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축소하고 선물환 거래 시 거래증거금을 0.2∼0.5% 추가 인하한다.
기업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앞으로 1년간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보험료를 15% 인하(BRICs는 30% 인하)하고,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선적 후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3배까지 완화해 특별 책정키로 했다. 또 원자재 구입자금 지원을 현행 735억원에서 835억원으로 늘리고 구조개선자금 융자 시 수출유망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100% 융자는 물론이고 기술개발자금 별도 융자 등 우대키로 했다.
엔화약세로 수출경쟁력 악화가 예상되는 시장과 품목에 대해서는 해외마케팅이 집중 지원된다. KOTRA는 부품·소재, 전기·전자 등 일본시장 마케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11억원 늘어난 30억원을 지원한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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