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 무게에 깔린 애니콜 `멀쩡`

삼성 애니콜 휴대폰이 20톤이 넘는 중장비에 깔리고도 정상 작동돼 화제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송영혁 사원은 땅에 떨어져 있는 미니 블루블랙폰을 대형 중장비가 밟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휴대폰을 밟고 지나간 중장비는 배의 용접과 페인트 작업에 사용되는 4륜 구동 선박 외관 작업용인 고소차(도크마스타). 무게는 20톤이 넘는다.

송씨는 고장난 휴대폰이라도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런데 잠시 후 고장난줄 알았던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중장비에 짓밟혔음에도 불구하고 액정이 조금 파손됐을 뿐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이다.

송영혁 삼성중공업 사원은 “말로만 듣던 애니콜의 튼튼함을 직접 눈으로 보게 돼 신기했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삼성 휴대폰의 이 같은 품질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이기태 사장의 신념을 반영한 품질검증 시스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 `휴대폰 신뢰성·환경실험실`을 설치해 고온·저온·고압·부식·습도·충격 테스트 등 18만 가지의 항목에 대한 휴대폰 검증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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