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155년 전통의 유리 제조업체 미국 코닝이 LCD 호황 덕분에 다시 살아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코닝은 LCD용 유리, 광섬유,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0년대 닷컴 붐 붕괴 이후 사세가 기울어 파산 직전까지 갈 정도로 휘청거렸던 회사지만 최근 극적으로 회생 기미를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코닝은 지난 2000년 통신주 활황 이후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익을 내며 살아났다. 2000년 9월 110달러를 넘던 코닝 주가는 불과 2년만에 2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통신장비 비중을 줄이고 LCD용 유리에 집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디스플레이 분야 매출은 38% 신장하고 통신 분야 매출 비중은 52%에서 35%로 줄였다. LCD 유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공장도 아시아 지역에 배치했다. 세계 LCD 패널 시장을 주도하는 고객사 샤프와 삼성전자, AUO 등이 아시아 기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들 업체에 유리 제품을 제 시간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코닝은 지난해 매출 45억8000만달러와 순익 5억8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양호산 실적을 냈다. 이중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 매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익은 11억달러로, 마진율이 무려 65%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약 420억달러다.
코닝 주식 230만주를 갖고 있는 퍼스트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투자자 케빈 랜디스는 “코닝은 (기업 회생을 통해 투자자인 우리를) 기쁘게 했다. 극적인 부활이다”라고 극찬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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