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일본 IT시장 규모가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11조엔(약 89조원)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조사기관인 IDC재팬의 조사를 인용, 2005년 일 IT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1% 성장한 11조7052억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4년 신장률인 0.4포인트를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 2001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등 제조업종의 실적 호전과 기업 내 IT 인프라 수요가 늘었고 각종 법령준수 강화에 따른 제품군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분야별 신장율은 소프트웨어(SW)가 4.9%로 가장 크게 늘어났고 서버 등 하드웨어(HW) 기기가 2.1%, 컨설팅 등 IT 서비스가 3.4% 각각 증가했다.
IDC재팬 측은 “법령준수 등 내부통제 강화용으로 시스템 관리 및 네트워크 관리용 SW가 예상 외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2010년까지의 시장 성장률은 연 평균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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