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더게임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4월 출품작에 IMC게임즈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엔씨소프트의 ‘엑스틸’ 등 화제작을 포함해 모두 11편이 응모했다. 이 가운데 기능성 부문의 ‘빙고스닥’은 이월된 작품이다.
이번 달에는 지난 3월 한편도 없었던 PC·온라인·비디오 게임 부문에 5편이나 출품돼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공개서비스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엑스틸’은 놓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에는 위피, 지넥스 등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모바일게임을 포함해, 모두 4개 작품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타이쿤류의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능성 게임부문에는 보드게임과 모바일게임 형태로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게임이 나란히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게임크로스의 ‘노빈손, 경제대륙 아낄란티스를 가다’는 보드 게임이며, ‘빙고스닥’은 모바일게임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IMC게임즈 ‘그라나도 에스파다’
IMC게임즈(대표 김학규)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서비스를 맡아 지난 2월부터 공개서비스중인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다. 국내 최고의 개발자중 하나로 손꼽히는 김학규 사단이 개발했다는 이유 하나로 개발 초기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IMC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에 외부 라이선싱을 통한 신기술이 적절히 접목됨으로써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캐릭터당 5000개 폴리곤 이상을 사용함으로써 표정까지 드러나는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 표현이 가능해졌다. 이 게임이 자랑하는 또하나의 신개념 기술이 바로 멀티캐릭터콘트롤(MCC) 시스템이다. 팀은 지정된 ‘리더’를 따라 움직이며 그 외 3개의 캐릭터까지는 리더가 지시한 액션을 수행하거나 인공지능(AI)에 따라 움직이며 게임의 박진감을 더한다. 문의 (02)554-9140
△오픈마인드월드 ‘딸기노트5’
오픈마인드월드(대표 이지혜)가 PC용으로 만든 육성시뮬레이션게임. 일반적인 육성게임 처럼 캐릭터를 골라 주위환경에 맞게 잘 키워나가는 게임이다.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1년을 10년처럼 만들수도 있고, 1시간 처럼 줄여서 쓸 수도 있다. 게임의 시작시점도 초,중,고등학교 중에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주인공은 한달동안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매월 말일이 지나면 월말 결산 화면이 뜨면서 다음달의 스케쥴을 정할 수 있다. 한번 선택된 스케쥴은 변경하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되기때문에 매번 스케쥴을 정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여러가지 머리 모양과 의상이 있어 캐릭터를 꾸미고 치장하는 재미를 더했다. 문의 (02) 866-3878
△오픈마인드월드 ‘리플레이5’
오픈마인드월드(대표 이지혜)가 한꺼번에 내놓은 두번째 작품으로, 남녀간의 매칭을 목표로 하는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이다. 남여 주인공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며, 동일한 인물들과 사건을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사람의 입장에서 겪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의 목표는 동급생인 이성 캐릭터를 사귀게 되거나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것 두가지다. 둘다 성공할 수도 있지만, 어느것 하나도 성공 못할 수도 있다. 이성 캐릭터와 해피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평소에 해당 캐릭터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벤트가 발생했을때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플레이해야한다. 평소에 학습, 운동, 매력, 연기, 평판 등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등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특정날짜에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도 게임의 의외성을 높이고 있다. 문의 (02) 866-3878
△리비소프트 ‘마스터오브판타지’
리비소프트(대표 이경록)가 만든 캐릭터 성장 및 직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롤플레잉게임(RPG). 게임에 등장하는 각 직업별로 특성과 스킬이 따로따로 존재하며, 매번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공과 전직을 이용한 캐릭터 성장 방식으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게임내 학교에서 수업을 설정하고, 미니게임 수업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이용자는 자신이 필요로하는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캐릭터들은 각 계급별로 20레벨에 도달하면 1차 전직을 하게되고, 40레벨이 되면 2차로 전직해 마스터가 된다. 파이터, 글레디에이터, 나이트, 소스마스터 등 파이터 계열의 캐릭터가 있고, 아처, 헌터, 스나이퍼, 레인저 등 아처계열의 캐릭터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깔끔한 스타일의 캐릭터 구성과 아름다운 배경이 압권이다. 문의 (02)2050-4795
△엔씨소프트 ‘엑스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캐주얼게임시장을 겨냥해 만든 본격 로봇액션게임이다. 1인칭슈팅(FPS)와 롤플레잉게임(RPG) 장르의 결합으로 하이브리드 로봇액션을 지향하고 있다. 이용자는 인간형의 2족 보행병기인 메커드를 움직이는 파일럿이 되어 4개의 콜로니가 존재하는 미래의 네이더행성을 무대로 생존과 독립을 위한 전투를 수행하게 된다. ‘엑스틸’이 자랑하는 커스터마이징시스템은 이용자가 직접 부품과 장비를 선택해 자신만의 메커드를 디자인하게끔 한다. 격납고에서 원하는 파츠와 무기를 선택하고, 이를 조합하면 스피드형, 디펜스형, 밸러스형 등의 기본 패턴에서 한층 진화된 기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탄환 및 공격에너지를 직접 생성해 발사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탄환을 재충전하고, 에너지 보완을 기대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문의 (02)2008-6771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게임네오 ‘마법상점 타이쿤2’
게임네오(대표 이장범)가 개발한 브루, 위피 기반의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이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롤플레잉게임(RPG)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대함이 게임내에서 펼쳐진다.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한편의 서사시를 읽은 듯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타이쿤 장르를 기반으로 RPG의 무기시스템을 비롯해 전투, 원버튼 미니게임, 육성시스템 등을 조화롭게 살려냈다. 연금술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가져와 상점경영에 접목시킨 점도 돋보인다. 자신이 기르는 펫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육성시스템도 일부 들여왔다. 여러가지 장르가 퓨전식으로 엮여 게임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나의 게임을 하더라도 몇가지 재미와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연금술을 통해 세상을 지배해가는 스토리도 탄탄하다. 문의 (02) 324-1782
△나스카 ‘붐업’
나스카(대표 오성민)가 만든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아케이드게임이다. 닿기만 하면 통통 튀는 캐릭터가 쉴새없이 콘트롤하게 만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이 항상 긴장감을 갖도록 한다. 2버튼 플레이로 원버튼 게임에 이어 조작성을 크게 간편화했다. 또 꿈과 환상의 모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화속의 풍경과 등장인물을 게임 주인공으로 과감하게 도입했다. 연속동작으로 디딤돌을 밟고 올라가면 횟수만큼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4번 연속 상승해 일명 ‘필’을 받은 캐릭터는 하늘을 향해 고공상승 한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여느 아케이드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보스몬스터가 등장하게 되며 이를 무찔러야만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스프링, 방패, 별, 실발 등 갖가지 아이템이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문의 (02) 515-5307
△엠쿠키 ‘시네마 타이쿤’
엠쿠키(대표 김명옥)가 새롭게 내놓은 타이쿤류의 경영시뮬레이션게임. 주인공이 된 이용자가 영화관을 개관하고, 영화배급에서부터 푸드코트, 오락실, 상영관, 로비 등을 경영해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멀티플렉스영화관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영화관의 변신을 게임내에서 만끽할 수 있다. 미니홈피처럼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게임이다. 영화관의 부대시설을 확충하고, 그 시설의 수익성을 높여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게임의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600여개의 영화데이터와 100여가지의 독특한 아이템을 적용해, 실제 영화관을 운영하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기본 경영시뮬레이션과 함께 퍼즐요소의 게임이 들어가 있어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한다. 문의 (02)2635-2564
△블루인터렉티브 ‘아쿠아타이쿤 외전’
블루인터렉티브(대표 박준범)가 개발한 이 게임은 지난해 이통3사에 론칭한 후 누적으로 3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기존 타이쿤류게임과 달리 다른 여러 상점에서 인테리어나 소품을 꾸밀 수 있다. 하나의 상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점을 연계해 꾸밀 수도 있다. 단순히 회를 팔아 돈을 버는 게임이 아니라 남을 도와 평판도가 같이 올라가야만 성공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 판매전에 미리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선택하고 구입해야하며,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해산물이 달라진다. 수조에서 튀어오르는 물고기를 잡아, 포인트를 얻는 등 색다른 아이디어가 흥미를 더한다. 스토리모드와 경영모드 등 두가지로 나눠 즐길 수 있으며 때때로 등장하는 미니게임이 신선함을 더한다. 문의 (02)3424-1199
<기능성게임 부문>
△게임크로스 ‘노빈손,경제대륙 아낄란티스를 가다’
게임크로스(대표 이근정)가 자체 개발한 오프라인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 형식을 빌어 경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반복적인 플레이로 여러가지 경제개념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급 경제교육의 목표인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올바른 판단과 태도를 함양시키는 것을 목표로 담고 있다. 문화관광부 선정 청소년 교양도서인 ‘노빈손 시리즈’의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친근감을 더했다. 신비의 경제대륙 아낄란티스를 무대로 풍부한 자원과 무역을 통해 지상낙원을 건설해가는 줄거리다. 주인공 노빈손을 비롯해 말쑥이, 나클레옹, 사라 등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에게 꼭 맞는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한다.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를 공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문의 (02)3141-4570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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