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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시대는 곧 마감하고 향후 10∼15년 동안은 나노 기술이 세계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조지 스칼리스 미국 반도체 산업협회(SIA) 회장은 18일 세계경제연구원이 롯데호텔에서 ‘세계 IT리더십 경쟁, 승자와 패자’라는 주제로 개최한 조찬강연에서 “지난 50년 동안은 진공관, 트랜지스터,집적회로(IC), CMOS를 중심으로 미국이 IT산업을 주도해 왔지만, 향후에는 나노기술이 세계 IT 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나노기술을 통해 IT 산업 뿐 아니라 생명공학의 발전까지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차일드 등 반도체기업 CEO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는 스칼리스 회장은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문제는 ‘고령화’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할 방법도 IT 산업발전을 통해 생산성 증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나노기술은 생산성을 더욱 급속히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나노기술을 주도하는 나라가 산업 뿐 아니라 모든 경제적인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칼리스 회장은 IT기술 발전이 전자제품 가격의 하락은 물론, 보건·의료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부문의 비용 절감을 가져오고 이것이 결국 사회 구성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노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술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간 장벽을 허무는 것이 급선무라면서도, 비즈니스모델을 선택할 때는 세계적인 차원이 아닌 지역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CMOS 시대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디자인과 저작권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설계(EDA)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