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기반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음성통화·DMB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융합형 휴대단말기가 개발된다.
모다정보통신(대표 김종세)은 정보통신부가 국가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모바일 IPv6 기반 연동 융합 단말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와이브로 중심의 융합 휴대단말기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와이브로를 비롯해 위성·지상파 DMB, 전자태그(RFID) 등 최근 상용화되기 시작한 각종 융합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휴대단말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향후 3년간 총 116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CDMA 음성통화와 DMB 방송서비스 이용은 물론이고 무선랜이나 와이브로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저렴한 가격으로 웹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며, 내려받은 MP3 음악을 연인끼리 블루투스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휴대단말기가 개발될 예정이다. 또 융합단말기에 내장되는 RFID 리더를 통해 영화 포스터에서 RFID 정보를 읽어 예고편을 보여주고 실시간 예매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해진다. 모다정보통신은 다양한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각종 응용 서비스들을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인 모바일 IPv6와 함께 새로운 위피(WIPI) 플랫폼도 개발·활용할 계획이다. 또 융합 휴대단말기에는 유무선 통합 브라우저와 IP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도 적용된다.
모다정보통신 관계자는 “앞으로 선보일 융합형 단말기는 CDMA·와이브로·무선랜·블루투스·전자태그·DMB·위성위치확인(GPS) 등 다양한 통신 인터페이스를 하나의 단말에 집약시킨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들 통신기술이 단순히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고 말했다.
휴대폰 전문 연구개발업체인 모다정보통신은 KTFT와 슬림 슬라이드폰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CDMA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IPv6 핵심 솔루션 개발과 모듈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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