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리그의 밑그림이 모두 그려졌다. 이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채색하는 일만 남았다. 온게임넷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출범식’을 가졌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24명의 스타리거중 누가 과연 영예의 우승컵에 입을 맞출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번 스타리그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골든 마우스의 주인이 나타나느냐는 점이다. 특히 당초 투신 박성준과 괴물 최연성의 양강구도였으나, 주최측이 24강체제로 TO를 늘리면서 임요환이 가세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지난대회 우승자 최연성과 영원한 우승후보 임요환이 골든 마우스에 한발 다가서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스타리그 2회 우승으로 어느때보다 자신감이 넘쳐나는 최연성은 그만의 포스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으며, 추가 선발전을 통해 극적으로 스타리그에 승선하며 사상 최다인 14회 진출 기록을 세운 임요환 역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박성준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않다. 지난대회 결승에서 최연성에게 패배하며 골든마우스를 손에쥐었다 놓은 그로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그 어느때보다 남다르다. 임요환과 최연성이 MSL 본선에 진출,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형편이지만 박성준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골든마우스 쟁탈전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이번 스타리그에는 첫 진출한 신예 선수들의 약진도 심상치 않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가 최연소 스타리거로 강민이라는 거함을 침몰시키며 스타리그 4번시드를 잡은 염보성.
여기에 24강 체제 개편 후 최가람, 박명수 등 겁없는 신예들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또하나의 로열로더(첫진출에 우승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스타리그는 신한은행이 주최사를 맡고 온게임넷이 주관 방송사로 참여하는 형태를 띠며, 3개 시즌이 끝난후 상위 랭커들을 모아 ‘신한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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