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관련 기관·업체들이 최근 들어 새로운 사업방향에 따른 CI작업 및 이미지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거래협회는 조만간 KCALS/EC라는 영문명을 버리고 ‘KOEB’라는 새로운 영문CI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B2B e마켓인 컴에이지는 ‘ub2b’를 표방하면서 B2B 중개포털로 사업범위 확대에 나섰다. 이에 앞서 기관명을 바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도 CI교체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e비즈니스가 확산·심화 등 새로운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사업방향 전환 및 이미지 쇄신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자거래협회(회장 서정욱)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영문CI 변경에 나선다. 협회가 사용하게 되는 ‘KOEB’는 ‘KOREA e비즈니스’의 줄임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e비즈 기관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협회는 설립 당시 화두가 된 CALS/EC 개념을 지금까지 사용해 왔으나 더 이상 이 단어가 협회 정체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변경키로 한 것.
전자거래협회 관계자는 “CALS를 국내에 소개한 인연으로 10년 동안 사용해 왔으나 이제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CI에 걸맞은 사업방향의 수정과 조직개편 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컴에이지(대표 김영욱)가 최근 내세운 ub2b는 국내 최초의 B2B 중개포털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관련 홈페이지(www.ub2b.co.kr)를 12일 오픈하고 회원사만의 판매형 B2B몰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ub2b 사이트는 전자 수발주 시스템은 물론, 신용보증기금과 은행권의 전자보증과 연계되도록 설계돼 회원사끼리 능동적으로 상품을 판매·구매할 수 있다. 김영욱 사장은 “ub2b는 국내 최초의 B2B 중개포털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의미가 있다”며 “B2B몰 무상판매와 회원사 간 협업시스템을 통해 B2B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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