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넷전화(VoIP) 시장 공략을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장비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을 시작으로 VoIP 시장 공략에 필요한 장비 공급 업체를 추가 선정하는 등 통신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VoIP 시장에서의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전화(PSTN) 시장을 주도해온 KT도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VoIP 장비 도입 경쟁에 가세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코어 게이트웨이의 VoIP 프로토콜을 MGCP 기반에서 메가코(Megaco)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장비 업체를 선정, 연말까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메가코는 MGCP가 음성 처리만을 할 수 있는데 비해 영상·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VoIP 시장을 기존 음성 중심에서 영상·데이터까지 확장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 액세스 게이트웨이 분야에서도 공급 가격 인하 및 품질 제고를 위해 장비 공급 업체를 추가로 선정 중이다. 추가 공급 업체는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장비 품질 개선과 제품 단가 인하를 통해 기존 업체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KT도 최근 가입자 증가에 따른 기간망(백본) VoIP 장비 증설에 나섰으며 가입자 분야에서도 시장 조사를 마치고 추가 장비 도입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또 하나로텔레콤과 함께 VoIP 시장을 주도해온 데이콤도 업그레이드를 위해 활발한 장비 투자를 진행중이다. 드림라인 등도 장비 확충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기업들이 VoIP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모든 전략을 맞추고 있다”며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맞추기 위해 연말까지 꾸준히 관련 장비 투자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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