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6월 독일 월드컵에서 3차원(3D) 지상파DMB를 선보인다. 이번 시연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기간 지상파DMB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휴대이동방송 시장의 경쟁기술인 유럽형(DVB-H)보다 뛰어난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11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상파DMB 프로젝트 ‘MI FRIENDS’의 일환으로 독일 월드컵 기간에 현지에서 3D 지상파DMB와 BIFS(Binary Format for Scene)를 활용한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시연한다. 현재 양측은 시연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조율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D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3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연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촬영은 ETRI가 개발한 양안식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다. ETRI는 이미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3D로 촬영해 시험방송한 경험이 있다.
ETRI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를 실제로 찍어 방송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지 여건상 일반 2D로 촬영한 영상을 3D로 컨버전해 보여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경기 외에 주변의 이벤트 등을 실제로 3D로 촬영한 것을 지상파DMB로 방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연 목적은 휴대이동방송 분야에서 한 단계 진보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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