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화기구인 ITU-T가 IPTV 표준화를 추진할 IPTV FG(포커스 그룹)를 신설해 이르면 1년 내 IPTV 국제 표준을 마련할 전망이다.
9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KT·BT·FT·NTT·CT 등 각국 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모토로라·루슨트·알카텔 등 주요 제조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해 이같이 결정했다.
TTA 측은 “IPTV는 통신사업자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제표준이 없다”며 “이번 IPTV FG 결성은 ETSI·ATIS·DVB·DSL포럼 등 각 표준화기구와 포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진 표준화 작업을 ITU-T로 모아 국제 표준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IPTV 표준화의 범위, 방법 및 의장단 구성 등을 주로 논의했다. 서비스 아키텍처와 요구사항, QoS와 성능, 보안, 망 제어, 상호운용성, 미들웨어 등과 같은 IPTV 서비스에 필요한 항목을 연구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제1차 ITU-T IPTV FG 회의는 오는 6월 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며, 이때까지 산하 WG(실무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ETRI의 이재섭씨가 IPTV 부의장에 선출돼 우리나라 기술을 국제 표준에 반영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TTA 측은 기대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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