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00% 자회사였던 일본법인 넥슨재팬의 100% 자회사로 역편입됐다. 이로써 넥슨재팬의 일본 주식시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게임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넥슨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설립된 넥슨홀딩스가 보유한 넥슨 지분 100%를 넥슨재팬에 매각함으로써 넥슨은 넥슨재팬의 100% 자회사가 됐다”고 소유지분 변동 사실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넥슨홀딩스란 지주회사를 만들어 넥슨과 넥슨재팬 모두의 100% 지분을 보유토록 했던 것이, 넥슨을 넥슨재팬에 귀속시키기 위한 고도의 준비된 작업이었음이 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넥슨이 최대주주 보유 지분율 등의 난제를 껴안고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보다는 넥슨재팬을 통한 일본 주식시장 상장이 훨씬 용이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에서 게임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적으로 100배 안팎인데 비해 한국은 게임업종 대표 종목의 PER이 대략 20배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을 봤을 때도 일본 상장이 훨씬 유리한 셈이다.
한 게임업종 애널리스트는 “넥슨재팬이 지금까지 넥슨이 만든 게임의 현지 퍼블리싱만으로도 큰 성장을 이뤄왔지만, 개발사 넥슨을 100% 자회사로 갖는다는 것은 엄청난 회사가치 상승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IPO 사전작업으로선 아주 현명한 선택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넥슨재팬이 일본에서 상장할 수도 있고, 넥슨홀딩스가 한국시장에 상장할 수도 있는 일이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재팬은 넥슨과 마찬가지로 김정주 창업주와 지난 2004년 넥슨재팬 대표이사로 영입된 데이비드 리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IT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