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광다이오드(LED) 집적화단지(LED 밸리)가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서남지역본부는 광주첨단산업단지내 LG전자 및 LG화학 부지 9만3000 여 평을 LED 밸리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산업단지개발계획변경이 최근 건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익산국토관리청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다음달부터 LED 밸리에 대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남지역본부는 전체 9만3000여 평 중 LED 등 광산업 부지 7만여 평, 물류부지 1만 평, 6000 여평의 표준형 공장부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500평∼1800평 등 소필지로 총 70여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부지 분양은 우선 LED 관련 업종 중심으로 특화하고 분양 추이를 살펴 다른 업종으로 확대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분양가격은 평당 50만원 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LED 밸리가 미분양될 경우 부지를 매입해 LED 업체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시에는 수도권 등 30여 업체가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 밸리 부지는 LG전자와 화학이 지난 2000년 매입했으나 장기간 방치돼 왔으며 지난해 7월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환수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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