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이 국내에 사업장을 신규 설치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14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9억8000만달러에 비해 52.8%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수합병(M&A)형 투자는 7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21억5000만달러보다 66.6%나 감소했다.
4일 산업자원부는 ‘200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전체 FDI금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31억3000만달러에 비해 29.3%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감소는 지난해 초대형 M&A 투자인 영국 SCB은행의 제일은행 인수(17억2000만달러)가 있었던 데 따른 통계적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FDI에서 부품·소재산업 분야는 6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5억달러에 비해 30.7% 증가했으며 전체 투자 중에서 29.3%를 차지, 지난해 15.8%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기계장비(2억2000만달러) 및 전자장비(2억2000만달러) 분야가 가장 많았고, 아사히초자(싱가포르)·토판포토마스크(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억1000만달러로 73.1%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12억달러로 52.8% 감소해 제조업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그린필드형 투자 중 제조업의 공장설립이 16.1% 감소하고 서비스업의 사업장 설립이 91.1%나 증가해 외국인의 사업장 투자가 서비스업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준석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그린필드형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인 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부품소재·R&D센터·지역본부·물류센터 등 ‘질 좋은 성장’에 직결되는 고부가가치 네트워크형 투자유치에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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