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8곳은 4년제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을 채용한 후 업무에 투입하기까지 현장실무 지식 부족 등으로 신입사원을 업무에 곧바로 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이 신입사원 재교육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은 1인당 최소 반년 이상 1200만원이 넘어 기업 실무와 대학교육 간 괴리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올 1월 6일까지 석사급 이상 연구인력을 2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 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 302개사의 81.5%가 이공계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재교육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은 대기업이 1인당 평균 7.4개월에 2406만원, 중소기업이 6.2개월에 1241만원으로 조사됐다. 재교육 비용은 자체교육 또는 위탁교육비, 교재비 등 교육에 필요한 비용과 교육기간 중 지급되는 임금총액, 4대 보험 기업분담 비용이 포함된 액수다.
기업들이 재교육을 하는 이유는 ‘현장실무 지식 부족(87.4%)’, ‘전공지식 부족(8.1%)’, ‘기본소양 및 전공 외 타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4.4%)’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재교육을 줄이기 위해 보완돼야 할 이공계 대학 교과과정과 관련해선 전공분야의 경우 △해당 전공이론 심화 및 응용 △자료분석 및 실험계획·수행 △설계, 제작, 시뮬레이션 실험·실습 등 실제 응용 가능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실무지식과 관련해서는 △산업현장 실습 △실험기기·기자재·장비활용 실습 △품질교육(6 시그마) △2D/3D 설계 Tool활용 실습 △기술기획 및 관리 등 기업현장을 이해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젠테이션 방법(32.3%) △기획 및 문서작성(29.7%) △경제·경영·법률관련 지식(24.7%), 컴퓨터·IT활용(19.6%) 등 기본 소양 교육도 요구됐다.
또 이공계 졸업자가 해당 전공지식과 함께 갖추어야 할 이공계 인접 학과 지식으로는 기계공학이 13.2%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12.4%), 전기공학(11.2%), 전산·컴퓨터공학(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공계 이외의 타계열 학과 중 필요한 지식은 경영학이 61.8%로 가장 많았다.
응답 기업들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서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과반수 이상인 56.8%가 ‘대학의 교육과정 혁신을 통한 이공계 인력의 질적 수준 제고’라고 답했으며 대학에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맞춤교육 활성화’를 요구한 응답이 78%로 가장 많았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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