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카라 등 사행성 온라인게임물과 이를 제공하는 PC방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온라인 게임 및 PC방에서 바카라형태의 도박게임이 운영되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공동으로 도박성을 조장하는 사행성 게임물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문화부는 최근 일부 PC방에서 운용하는 바카라의 경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 자체를 받지 않은 불법적인 사행성 게임물에 해당된다고 못박았다. 또 바카라를 게임내용에 추가해 운영한 온라인게임 ‘로한’에 대해서는 등급분류 내용과 다르게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지난달 8일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그리고 일부 게임장 또는 PC방에서 ‘카지노’ 등의 명칭을 사용해 사행행위와 도박장소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물을 사용하는 경우 단속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련 협회 및 단체에 대해서는 회원사가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데 협조하고 불법적이고 사행성이 높은 게임물은 영업을 하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문화부는 덧붙였다.
조현래 문화관광부 게임산업과장은 “건전한 게임산업과 게임문화는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사행성을 조장하거나 불법적인 게임물을 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수단을 강구해서라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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