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ETCS)인 일명 ‘하이패스’ 본사업이 이달 초순께 발주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삼성SDS·포스데이타·서울통신기술·DB정보통신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일제히 수주전에 뛰어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서울통신기술은 무선주파수(RF) 방식, 삼성SDS·DB정보통신은 적외선(IR) 방식의 ETCS 기술을 각각 앞세우고 74억원 규모(RF·IR 방식 45차로 확대)로 추정되는 본사업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특히 지난 2003∼2004년 2년간 두 차례에 걸친 도로공사 하이패스 시범사업에서 맞대결을 벌여 수주의 성패를 경험한 바 있는 4개 업체는 자존심을 걸고 또 다시 격돌, 도로공사의 ETCS 본사업 수주 향배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와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RF 방식 하이패스 사업을 놓고 경쟁한다. 양사는 과거 두 차례 시범사업에서 경쟁하면서 서울통신기술은 1차 시범사업(2003년 12월)을, 포스데이타는 2차 시범사업(2004년 7월)을 각각 수행, 1승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어 이번 본사업만큼은 한 치도 물러 설 수 없다는 각오로 수주전에 나선다.
포스데이타 한 관계자는 “본사업은 차로의 각종 정보를 수집, 처리하는 컴퓨터의 CPU와 같은 역할을 하는 통합차로 제어기 구축이 핵심”이라며 “2차 시범 사업때 각 방식의 차로 제어기를 통합구축한 경험이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울통신기술 측도 “그동안 RF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온 데다 최근 능동형 RF 방식의 ETCS 기술도 한층 보강했다”며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삼성SDS(대표 김인)와 DB정보통신(대표 박동기)은 IR 방식 하이패스 사업에서 수주전을 벌인다. 양사 역시 두 차례 시범 사업에서 맞대결을 벌여 삼성SDS는 1차 시범사업을, DB정보통신은 2차 시범사업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삼성SDS 측은 “요금징수시스템·신호제어시스템 등 독자적인 솔루션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울산 및 수원시 ITS, 서울시 BMS, 도로공사 요금징수 사업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수행경험을 갖고 있다”며 “본사업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말했다.
DB정보통신 한 관계자는 “10년간의 톨게이트 유지보수 운영 노하우, 도로공사 시범 사업 수행 경험, IR 방식 선진 업체인 오스트리아 에프콘과의 기술제휴 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ETCS 구축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사업 수주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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