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오는 8월부터 자국 여권 소지자들에게 생체정보 여권을 전면 발급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31일 ‘바이오패스(BioPass)’라고 불리는 생체정보 여권을 공개했다.
‘바이오패스’는 오는 29일부터 정부 관리와 싱가포르 항공 승무원들에게 발급될 예정이다.
기존 여권은 오는 8월까지 싱가포르에서 계속 발급되며, 이 여권이 재발급될 때까지 사용될 수 있다.
싱가포르 입국검문소는 바이오패스의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대변인은 비용이 기존 여권에 비해 올라간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현재 싱가포르 국민들은 새 여권을 발급할 때 인터넷으로는 50싱가포르달러(미화 30.85달러), 입국검문소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서는 60싱가포르달러(미화 37.02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바이오패스’는 비접촉식 칩을 내장한 폴리 탄산 에스테르(합성수지의 일종) 페이지를 포함한다. 이 칩은 여권 소유자의 얼굴과 지문에 대한 생체정보를 담게 된다.
싱가포르 입국검문소에 따르면 ‘바이오패스’는 변경하기 힘든 다중 레이저 이미지 등 개선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다중 레이저 이미지는 1991년 이후 싱가포르의 ID 카드에 적용돼 왔다. ‘바이오패스’의 겉표지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전자여권 로고가 찍혀 있다.
웡칸셍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바이오패스’가 미국의 입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isa Waiver Program)에서 레벨 Ⅱ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국가에게 올해 10월 26일까지 전자여권 발급을 요구한다. 한편 앞서 생체정보 여권을 발급한 영국에서는 새 여권의 가격이 기존 여권보다 18% 비싼 것으로 보도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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