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상용서비스가 오는 6월 서울지역 일부 소권역(구)들에서 첫선을 보인다.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수 ㎞ 안에서는 이동중에 광대역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핫존’형 서비스로 출발하는 것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첫 상용화시기부터 서울 전역에서 이동중 끊김없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시스템 구축 일정 탓에 연말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서울·수도권 소권역을 선정, 6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KT는 서울 서대문·서초·강남·송파 4개 구와 경기도 분당 및 분당지역 고속도로(지하철 분당선 포함) 등 6개 소권역이 1차 상용서비스 지역이다. SK텔레콤은 원래 사업계획서에는 서울·수도권 20개 안팎 권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오는 6월 첫 상용화에서는 KT와 비슷한 6개 권역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T는 이번 첫 상용화를 위해 6개 권역에 150개가량의 기지국을 세울 계획이며, 단말기도 노트북PC와 더불어 PDA 두가지 형태를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일단 서울 유동인구 밀집지역 6개 안팎의 권역에서 노트북PC 중심의 상용서비스를 계획중이다. 해당 권역(구) 안에서라도 전체 통신커버리지를 제공할 KT와 달리, SK텔레콤은 노트북PC 위주의 핫존 서비스를 구상중인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용화 일정은 지킬 계획이나 당장은 와이브로 시장수요가 미흡할 것으로 보여 투자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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