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업계가 역내 이통업체들의 휴대폰 로밍요금을 단일화하려는유럽연합(EU)당국의 움직임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전날 유럽전역을 커버하는 단일 로밍요금제를 내년 여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국경을 벗어날 때마다 국가별로 상이한 로밍요금을 무는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 EC)는 다음달 한달간 단일 로밍요금제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둔 뒤 내년 여름부터 관련 법령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브뤼셀의 한 EC관계자는 “유럽전역에 단일 로밍요금제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의 로밍 요금부담이 평균 60%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통신업체들은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며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유럽 최대의 이통업체 보다폰은 로밍요금 단일화를 주창한 비비안 레딩 EU정보사회위원회 위원이 잘못된 통계수치에 근거해 정책을 수립했다며 법원에 고소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EU는 하나의 경제권인데도 국경만 벗어나면 휴대폰 사용시 추가되는 로밍요금이 너무 비싸 경제활동에 장애물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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